도시 감정 (1) 썸네일형 리스트형 도시의 미세 감정 지도 - 서문, 그리고 후기 서문 ― 감정으로 도시를 읽는다는 것 도시는 언제나 사람보다 먼저 하루를 시작한다.새벽의 공기 속에는 아직 언어로 표현되지 않은 감정의 미세한 입자들이 떠다니고,사람들은 그 공기 속으로 걸어 들어가며 하루의 첫 감정을 맞이한다.누군가는 그 공기를 낯설다고 느끼고, 또 누군가는 그것을 약간의 설렘이라고 부른다.그 차이는 환경의 차이가 아니라, 마음이 그 도시와 관계 맺는 방식의 차이다.‘도시의 미세감정지도’는 바로 그 차이를 기록하려는 여정이었다.이 시리즈는 도시를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,감정이 오가고 머물고 흔들리는 거대한 감정의 생태계로 바라보고자 했다.빛과 소리, 냄새와 바람, 길 위의 그림자처럼지극히 사소해 보이는 요소들이 사람의 감정을 흔들고그 흔들림이 모여 도시의 정서를 형성한다는 믿음에서 시작.. 이전 1 다음